조국, 당대표 연임 확정…찬성률 99.9%
조국, 당대표 연임 확정…찬성률 99.9%
  • 고주영
  • 승인 2024.07.21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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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김선민·황명필…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 탈락
"술 취한 선장 끌어내려야…'윤 탄핵' 모든 조치 준비"
"국정농단 징후 드러나 '제2의 태블릿PC' 찾아내자"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 당선인이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후보가 20일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찬성률로 당대표 연임을 확정했다.

당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조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찬성률 99.9%를 기록해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총선거인 수 5만2881명 중 3만2094명이 참여, 투표율은 60.7%로 집계됐다.

2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선민 의원(59.6%),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30.3%)이 각각 당선됐다. 관심을 모았던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은 10.1%(3240명)로 낙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술에 취한 선장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신임 대표는 "이제 많은 국민들이 아무 스스럼 없이 탄핵과 퇴진을 말하고 있다"며 "3년은 너무 길다. 3개월 아니 3일도 길다"고 말했다.

그는 "제아무리 철권 통치자라도 국민 눈치를 봤는데 윤 대통령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허구한 날 술만 마시는 듯하다"며 "게다가 무당과 사이비 예언가들이 나오는 동영상만 본다 한다. 이게 무슨 꼴이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 국회 상임위, 국정조사, 특검 등 모든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경제공동체이자 배우자인 김건희씨는 여당 당무에 개입했고, 노동자 한 달 치 월급 값인 명품백을 받고 행정관 실수라며 꼬리를 자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 모두의 노력이 모이면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을 향해 나아가는 쇄빙선의 엔진에 시동을 걸겠다. 저희와 함께 '제2의 태블릿PC'를 찾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100만 당원이 함께하는 대중정당으로 커야 한다"며 "17개 시도당 창당 완수로 새로운 지역정치 시대를 열고, 특히 20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사회권 선진국, 제7공화국 건설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최저생계를 넘어서는,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는 민생의 근간을 탄탄하게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시즌2'는 더 강하고, 선명하게 열릴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극악무도함을 낱낱이 밝혀내 검찰독재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조국혁신당이 꼭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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