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기 도의원, 도에 세 가지 과제 촉구하며 중국 크루즈 선사 유치 적극 지원 강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은 16일 열린 도의회 제41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크루즈 불모지 탈피를 위한 전북도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주장은 문체부와 해수부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의 7대 기항지 중 유일하게 전북만 빠진 것이 확인된 직후에 나온 것으로, 향후 전북자치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새만금청과 전북특자도는 2026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신항만을 활용, 크루즈 관광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새만금청과 만나 지난달 18일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 바 있고, 이 자리에서 향후 새만금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현재 도내에는 크루즈 관광 자체가 전무해서 새만금신항만 개항 때까지 이대로 가다가는 새만금신항 개항 이후의 크루즈 관광 육성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새만금신항만 개항 이후 전북의 크루즈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제한된 수준에서라도 크루즈 관광 시장과 수요가 새만금신항 개항 이전에 형성되어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마침 최근 부안군이 중국 현지의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와 MOU를 체결하고 격포항에 텐더링 방식으로 크루즈가 입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면서, “중국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에서 이미 현지 실사까지 마쳤고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도내 크루즈 관광의 서막을 열고, 새만금신항 개항 이전에 크루즈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와 관련해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컨트럴타워 신설, 그리고 조속한 종합계획 수립 및 이행 등 세 가지 과제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늦었다고 탄식만 할 때가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 잡아서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크루즈 불모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