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지 "과대포장된 기업 유치, 일자리는 없다”
김명지 "과대포장된 기업 유치, 일자리는 없다”
  • 김주형
  • 승인 2024.07.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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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지 전북도의원, 양해각서 실제 자본투자나 일자리 창출은 10%가 채 되지 않아
- 오히려 지난 2년간 3만 명 이상의 인구(자연감소 2만여 명, 순유출 1만여 명) 감소
김명지 전북도의원
김명지 전북도의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명지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11)은 실효성 있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진실성 있는 전북도정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6일 제41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해각서로 과대포장 된 기업 유치 실적이 도민의 공분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제대로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민선 8기 3년 차에 접어든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년(2022. 7.∼2024. 6.) 동안 130개의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역대 최대 투자 규모인 12조 8천억 원을 돌파했고, 1만3,69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양해각서 상에서 다루어진 내용에 불과하며, 실제로 토지는 510만㎡ 중 62.7%인 320만㎡에 대해 투자가 이루어졌으나 자본투자는 12조 8,394억 원 중 6.3%인 8,073억 원, 일자리 창출은 13,695개 중 4.0%인 551개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130개 기업 중 아직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기업체 수는 42.3%인 55개로 나타났으며, 60여 개의 기업들의 자본투자나 일자리 창출이 양해각서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있어 양해각서 수준과 동등하거나 이보다 더 많은 기업체 수는 자본투자의 경우 13개, 일자리 창출의 경우 7개로 나타나 130개 기업 중 10%가 채 되지 않았다.

김명지 의원은 “기업 유치 실적에 대한 적극 행정 및 홍보는 좋으나 실제 투자 수준을 같이 명시하고, 기업 유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각종 애로사항 청취 등 활발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며, “보다 실효성 있는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모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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