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정부 쌀값 안정대책 '농협재고 장부갈이' 불과"
윤준병 "정부 쌀값 안정대책 '농협재고 장부갈이' 불과"
  • 고주영
  • 승인 2024.07.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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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매입 5만톤 중 4.4만톤 농협 제고 물량, 시장 영향 미치지 못해"
"10만톤 해소 위한 농협과 구체적 협의도 없던 것" 실효 대책 마련 촉구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1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부의 쌀값 안정대책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쌀값 반등에 효과 없는 ‘농협재고 장부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정부는 농협에 10만톤 해소 책임을 전가했음에도, 처리계획은 물론 구체적인 협의조차 없었다”며 “농식품부의 어처구니 없는 행정의 진면목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또 “쌀값 하락을 반등시키기 위해선 시장 재고물량 12만톤을 매입(격리)해야 하지만, 정부 매입 5만톤 중 4.4만톤이 농협 재고물량이다”며 “이번 대책이 쌀값 안정에는 영향조차 주지 못하는 ‘농협재고 장부갈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윤 의원은 “농협이 자체 해소해야 할 10만톤도 사전에 구체적인 협의조차 없이 발표부터 한 이번 대책은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농정행정 난맥상”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지난 9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5만톤이면 현재 쌀값의 하향 추세가 멈춘다는 보장이 있냐’는 질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변한 것은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쌀값은 작년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15% 넘게 감소했고,쌀값 하락에 따른 손실규모만 무려 1,08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쌀값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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