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는 15일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과 소재철 회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회 회장들이 전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영 도지사를 만나 공사물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건설협회는 김관영 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전북도가 추진 중인 '서남권 해상풍력 2단계 사업'의 민간 발전사업자 공모와 관련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정규모 분할 및 SPC 구성시 지역기업 참여지분을 30% 이상 참여와 시공 참여의 경우 지역건설업체가 49%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중인 전북특별법 개정에 ‘건산법상 지역 건설산업진흥 발전계획 수립 및 시행 의무와 권한 부여’ 및 ‘지방계약법상 지역업체 참여 의무화’특례조항이 개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구했다.
아울러 국가 및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새만금 등 대형공사에 지역건설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주고 도 차원에서도 조합아파트 또는 신규분양 아파트 건설시 도내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단계부터 공구 분할 등 행정 제도 개선과 전북도에서 발주되는 지역공사에 적정 공사기간 및 적정 공사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주고 가격보다 안전과 품질이 우선되는 건설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승구 회장은 “최근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도지사님이 지역 중소건설업체를 많이 배려해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큰 공사같은 경우에는 분할 발주를 통해 지역 중소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재철 회장은 “지역경제와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법 건설분야 지역기업 우대기준 특례 마련을 재추진하고, 새만금 등 대형공사에 지역의 극소수 업체만 참여하기에 지역 건설 업체의 활성화를 위한 참여형 공사 발굴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관영 도지사는 “현재 전북도는 기업의 애로나 고충을 청취하기 위해 업계와 만남도 가지고 사전 예고제, 기업 애로 해소 전담팀 등도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 새만금 등 여러 사업들이 나오는데 전국적으로 같이 컨소시엄도 구성하고 진행을 하면서 전북에서 일어나는 공사는 최대한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용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