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꿀잠 이준석 "어깨 내준 그 분께 죄송"
지하철서 꿀잠 이준석 "어깨 내준 그 분께 죄송"
  • 고주영
  • 승인 2024.06.16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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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깼을 땐 없어…정치쇼 아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4일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에게 기댄 채 잠든 모습이 목격된 것과 관련해 "고단한 퇴근길 조금 더 고단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저건 4호선으로 상계동으로 가는 길이었다"며 "4호선 라인이기 때문에 (옆 자리 승객은) 아마 노원, 도봉, 강북쯤에 거주하시는 직장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분이 깨우지 않았냐'는 사회자 질문에 "깨우지는 않으셨고, 제가 일어났을 때는 (그 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정치쇼'라는 의심에 대해서는 "원래 의심이 많으신 분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상계동 분들한테 물어보면 저건 상계동에서는 이슈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옆 승객 쪽으로 몸이 심하게 기울어진 것에 대해선 "저도 역으로 다른 승객이 기대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데 피해서 누우면 누울수록 더 쏠리더라"라며 "아마 그 분이 곤란하셨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색 정장을 입은 이 의원이 지하철 자리에 앉아 잠든 모습이 올라와 화재가 됐다. 그는 가방과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옆자리 승객에게 기대 잠이 든 모습이었다.

이 의원은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지하철이나 서울시 공공자전거를 타고 국회로 출퇴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소유 차량 아이오닉을 이용할 뿐, 따로 의원실 차량이나 수행 전담 보좌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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