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자도-전북·연고 국회의원 협치 '시동'
전북특자도-전북·연고 국회의원 협치 '시동'
  • 고주영
  • 승인 2024.06.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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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첫 정책회의…주요 전북 사업 효율적 추진 공동 대응키로
일각에선 전북 발전 위한 혁신적 성장동력 발굴 미진 비판도
전북 연고 국회의원 다수 참석 눈길…중앙 부처 연계 강화 기대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서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특자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국회의원들은 20일 만나 도내 현안 해결과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자치도와 전북 국회의원들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첫 상견례 겸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김윤덕·이성윤·정동영·신영대·이춘석·윤준병·이원택·안호영·박희승 의원 등 전북 의원 10명 모두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21대와 달리 전체적 측면에서 다소 변화를 보였다. 21대에선 여야 의원이 혼재된 상태에서 진행됐지만, 이날 간담회는 양측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21대에 비해 4명이 바뀐 정동영·이성윤·이춘석·박희승 의원이 새롭게 국회에 입성 참석하면서 이들이 어떤 발언과 의견을 낼지에 관심이 쏠렸다. 21대 이어 22대 의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를 바라본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현안 해결을 위한 발언을 이었갔다. 특히, 중진 의원인 정동영 의원과 이춘석 의원은 정치적 경륜과 경험이 묻어나는 날까로운 지적과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집중 회의는 김관영 도지사의 주재로 진행됐고 전북 주요 법안과 현안 및 국가예산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먼저, 주요 법안으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전주가정법원 설치 관련 법률 개정, 농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 전북특별법 개정 등이 논의됐다.

현안 사업은 바이오 특화단지 구축, 주요 SOC 국가계획 반영,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 2차 공공기관 이전, 특별자치도 제5차 국토종합수정계획 반영 등이 제기됐다.

국가예산 관련해선 기획재정부 단계에서 전북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의원실 관심 사업 공유를 통한 중점 사업 반영 협조를 요청했다.

김관영 지사는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이렇게 찾아뵙게 된 것은 간절함 때문"이라며 "오직 협치하며 진짜 특별한 자치도를 같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 도는 현안을 최대한 공유하고 수시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이제 전북 원팀으로 일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민들이 지켜보고 기대하시는 바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도와 22대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지역의 현안에 대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이날 간담회를 바라본 일각에선 전체 사업을 훌터보니 전북 발전을 위한 혁신적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전반적 도민들이 공감하는 청사진이 다소 미진하다는 비판도 존재했다.

다시 말해 오랫동안 묵혀온 법안들을 매년 집중화하다 보니 정치적 힘의 분산은 물론 발굴한 사업들도 재탕, 삼탕에 머물며 전북 경제상장의 핵심 동력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이날 발언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일하는 자세가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알맹이 있는 도정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우리가 따라가려 하다보니 다른 곳이 더 많이 나가고, 항상 뒤에만 따라가는 형국이다"며 "전북특자도가 성장하려면 골고루 지역 발전을 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가야 전북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지사와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서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특자도 제공)

이후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오전에 벌였던 같은 장소에서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을 초청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규백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유동수·이정헌 의원, 국민의힘 조배숙,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등 20여명의 연고 의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입법과 정책 현안을 자세히 소개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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