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7일까지 원구성"…전북 의원 골고루 배정
민주 "7일까지 원구성"…전북 의원 골고루 배정
  • 고주영
  • 승인 2024.06.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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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협상 불발되면 18개 상임위 가져갈 것"
전북 의원들, 18개 중 7개 상임위 배정 윤곽
한병도·안호영 의원, 민주 상임위원장 배정 주목

더불어민주당은 2일 22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구체적 안도 없이 '여야 합의'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국회법대로 7일까지 국회 원 구성을 마치겠다"고 재차 밝혔다.

현재 여야는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하는 원 구성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계속 무성의, 무책임한 태도로 임한다면 민주당은 국회법 규정대로 원 구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22대 국회가 국회법을 준수하며 시작할 수 있게 신속히 원 구성안을 들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거듭 촉구했다.

국회법에 정해진 원 구성 법정 시한은 22대 국회의 경우 6월7일로까지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합의가 불발될 경우 상임위원장 18명을 모두 가져오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관례에 따라 의석수 비율대로 상임위를 가져가면 11대 7로 배분되겠지만 국민의힘이 성의 있는 협상에 나서지 않고 시간만 낭비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표결로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오는 7일까지 원 구성을 마치겠다고 공언하면서 현재 전북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에 관심이 쏠린다.

사실 21대 국회에선 특정 상임위 쏠림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실제 21대 후반기 국회에는 농해수위 3명, 정무위 2명, 문체위에 2명의 의원들이 몰렸다.

이에 본지 취재 결과, 이런 점 등이 감안됐는지 22대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들의 전반기 상임위 배정이 골고루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당장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민주당 배정 명단에 따르면 김윤덕 의원(전주갑)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윤 의원(전주을) 법제사법위원회, 정동영 의원(전주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 환경노동위원회,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국토교통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2명의 의원이 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간사로 정해졌고,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이 상임위에 배정됐다.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은 보건복지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병도 의원(익산을)과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3선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이번 명단에 빠져 상임위원장 배정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한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장에, 안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배치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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