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예술가 전시·공연…도민 소통방 등 커뮤니티공간도 마련
- 김관영 도지사 “새로운 도정사 그리는 소통공간으로 활용”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관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자산으로 거듭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1일 도지사 관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하얀양옥집’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이병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건설위원장, 지역 언론사 대표, 한옥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지사 관사 개방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관영 도지사가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됐다.
당시 광역단체장 등의 관사가 권위주의, 예산 낭비의 산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전국 민선 8기 단체장들이 줄줄이 관사에 입주하지 않았다.
전북자치도는 김 지사의 결단에 따라 관사 활용계획 수립 과정을 소통과 협치의 도정을 실현하는 무대로 삼아 도민 의견을 중심으로 활용 초안을 수립했고, 의회와 상임위 협의 및 현장 방문을 추진하는 등 관사가 완벽하게 도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개관식에서 “취임과 동시에 도지사 관사를 도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실행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전북자치도민의 다양한 문화공간 활용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정사의 미래 그림을 그려나가는 소통공간이자 문화자산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도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새롭게 멋진 공간으로 탄생한 '하얀양옥집'을 앞으로 도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잘 운영해 나가도록 다같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예술작가들의 열정을 발산하고 영감을 교류할 수 있는 중심지이다”고 강조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문화향유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는 “8년간 거주했던 공간이 멋진 문화공간으로 바꾸어져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전북의 많은 예술가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 ‘멋진 예술의 집으로 만들어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개관 집들이 기념으로 마련한 “들턱전”은 도내 청년 작가 8명의 회화, 조소, 공예 작품 전시회가 진행중으로 도내 작가들의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첫 사례로 앞으로도 지역작가 전시 참여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고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