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범죄, "이제는 모두가 나서야 할 때"
청소년 도박 범죄, "이제는 모두가 나서야 할 때"
  • 하재훈
  • 승인 2024.05.1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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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희 경장(정읍署 상동지구대) 

최근 도박은 우리 사회에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 사이에서 전염병처럼 빠르게 전염되어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다가왔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요즘 사회에서 누구든 제한 없이 사이버 불법 도박에 노출될 수 있으며, 쉽게 노출되는 만큼 경각심 없이 단순 온라인 게임으로 받아들여져 심각성을 없애기도 한다.

실제로 도박 범죄를 저지르는 평균 연령은 16세까지 낮아졌으며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폭력 등 파생 범죄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도박 범죄의 평균 연령과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요인을 생각해보자면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 SNS 등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들의 광고가 공공연하게 노출되어 있다.

특히 “친구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처럼 청소년기 친구들과 무엇이든 함께 하려는 특성으로 단 한 명이 도박에 접하게 될 경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도박 범죄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는 자녀에게 도박 징후 등이 감지가 되면 차분히 대화를 하는 등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

도박은 나뿐만이 아닌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도 피해를 입히고 위험에 빠지게 만들기 때문에 도박 중독에 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청소년기에 노출된 도박 범죄가 그대로 방치되어 근절되지 않는다면 성인이 되어서는 더 큰 범죄의 늪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을 가장 강조하는 이유이다.

도박은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해 개인만의 노력으로는 벗어나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기관과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소중한 아이들과 우리 가족을 도박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이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성준희 경장(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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