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될수록 몸을 움직여야 건강에도 좋고 밥맛도 좋지요“
순창군이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3월초부터 오는 7월까지 운영하는 노인배움교실에서 장수춤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는 김순임(71, 유등면 건곡리)할머니는 이달초부터 장수춤 배우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장수춤은 서서히 움직이는 동작들이 노인들에게 맞는 춤으로 한 동작 한 동작 익히면서 생각을 해야 하므로 기억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친구들이 틀리는 것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는 김 할머니는 “나이가 먹어가면서 웃는 일이 점점 없어져 가는데 이 곳에 오면 웃음이 절로 나오고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장수춤은 매주 금요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1주일에 딱 1번 열리지만 그래도 이날이 수강생들에게는 일주일 내내 기다려지는 날이 됐다.
금요일만 되면 20여명의 수강생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새벽밥먹고 아침일찍 복지회관에 나와 춤도 배우고 노래도 배우며 점심도 먹고 운동까지 하고 갈 수 있어 10년은 젊어진다고 말한다.
순창군이 운영하는 노인배움교실은 장수춤외에도 매주 월요일에는 컴퓨터,요가 교실, 화요일에는 서예, 사군자교실, 수요일에는 탁구, 컴퓨터교실, 목요일에는 노래교실, 금요일에는 댄스스포츠, 장수춤교실 등 11개 과목이 운영중에 있으며 350여명의 수강생들이 나이도 잊은 채 배움의 열기에 푹 빠져 높은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자기계발과 유익한 여가선용을 통해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인 배움교실 운영에 최선을 다해나갈 방침이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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