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교통문화 지수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9위로 평가되었다. 지난해 꼴찌에서 8계단 올라서긴 했지만, 아직도 안전띠 착용 부문에서는 58.7%로 전국 최하를 기록하고 있다. 도민들의 선진 교통문화 의식 전환이 절실하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2023년 교통문화지수 결과’에 따르면 전북은 80.21점을 기록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앞서 전북은 지난 2022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77.36점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교통문화지수 평가’ 조사항목별로 살펴보면 신호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운전행태 평가에서 전북은 55점 만점에 43.53점을 기록해 가장 낮은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교통신호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안전띠 착용률도 낮았다.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여부 등 교통안전 평가에서 전북은 25점 만점에 19.37점을 기록해 B등급 받아 전년 E등급에서 2단계 상승했다.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 보행행태 평가에서는 20점 만점에 17.31점을 기록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B등급을 유지했다.
평가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운전행태 평가에서 전북의 안전띠 착용률은 58.70%(E등급)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착용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평가에서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도 57.68%(E등급)로 안전띠 착용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횡단 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91.76%(A등급)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의 운전 중 횡단보도 준수율은 94.44%(B등급)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이번 평가에서 전북은 신호 준수율(96.92%), 제한속도 준수율(63.27%),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 71.23%) 등은 D등급을 기록했고, 방향 지시등 점등률(75.78%), 음주 운전 금지 준수율( 97.10%) 등은 C등급을 받았다.
위 평가를 분석해보면 전북은 노인 인구가 많아 내 멋대로 운전이 많고 무단횡단 금지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아 보인다. 매년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손꼽을 만큼 많이 발생하는 일도 노인들의 내 맘대로 의식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빨리빨리 문화에 길들여진 노인들이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감행하다가 빠르게 다가오는 차량에 희생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 행정은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전혀 바쁠 일이 없는데도 잠시를 기다리지 못한다.
자신이 다가오는 차량보다 먼저 길을 건널 수 있다고 착각하는 노인들이다. 또는 설마 차량이 치이고 가겠느냐는 엉뚱한 자신감에 희생되기도 한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그들이 왜 법규를 지켜야 하는지 교육하고 설득하는 데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