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다 멈춰 서서
오가다 멈춰 서서
  • 김규원
  • 승인 2023.11.13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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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 우리 문학 시조
심재남/시조 시인
심재남/시조 시인

필자 약력

전북 부안출생

)한국시조사랑 시조등단

)한국창작문학 시 등단

서울 숲 무기명 시조백일장 '' 장원

한국시조협회 이사, 전북 도지부장

                                               시집 <내 삶의 풍류(風流)>

오가다 멈춰 서서

 

하나둘 밟아간다 흩날리는 낙엽 길을

봄바람 아우른 길 휘돌아 걸어보며

뉘 있어 아니 걸어서 가던 길이 아니랴

 

부둥켜안은 삶이 멀고도 가까워라

푸르러 덥더니만 여물어 풍성해라

거두어 윗목에 두니 한 해 겨울 푸르다

 

바람이 들을 돌아 농심을 휘가르니

어휘야 들을세라 배부른 가을걷이

천하에 이보다 나은 기쁨일랑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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