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멜라민 사태 식약청 방문…“어린이용 식품 먼저 검사하라”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중국발(發)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품목은 신속히 회수해 폐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녹번동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전격 방문해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품목 428개 수입됐다”는 윤여표 청장의 보고를 받고 “검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통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신속히 회수해 폐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어린이용을 먼저 검사 했으면 좋겠다. 결과가 나오면 회수해서 서둘러 유통을 중지 시켜야 한다”면서 “초등학교 식품, 장난감 등을 일제 점검하는 게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중국 영아들도 문제다, 우리는 분유 안 들어왔죠? 초등학교 식품, 장난감을 일제히 점검하는게 좋겠다. 고생하더라도 400가지가 넘으니까 빨리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식품, 마약 관련법 처벌 규정이 약하고 그래서 계속 (잘못을)저지른다”면서 “마약과 관련해서도 공조해서 단속키로 했는데 역시 약하다. 식약청, 복지부가 중심이 되서 확인해 달라”고 지시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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