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정치권 상임위배정, “인기위 집중 안된다”
도 정치권 상임위배정, “인기위 집중 안된다”
  • 오병환
  • 승인 2008.08.2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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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1명 의원중 교육과학기술위와 환노위 희망자 없어
원구성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도내 9명의 민주당 초선.중진의원, 그리고 2명의 무소속의원들이 어느 상임위를 배정받을지가 전북도와 도내 정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의원들의 1순위 지망 상임위를 살펴보면 전북도가 농업기반도시임을 감안 농수산식품위원회가 단연 우세인 것은 사실.

하지만 21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8일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임위원장 및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문제를 놓고 인기상임위와 비인기상임위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11명의 도내 지역구 의원중 몇몇 의원들의 상임위 중복이 예상됨에 따라 도내의 굵직한 정책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도내 의원들간의 실질적인 조율과 혜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당 지도부나 도내 의원들의 자율적인 조율로 적절한 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원 구성전 도내 의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된 희망 상임위를 살펴보면 정세균 대표가 농촌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민주당의 상징성을 대표하기 위해 농수산식품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여기에 2선의 최규성 의원, 그리고 3선의 조배숙 의원, 무소속의 초선 유성엽 의원 등 4명이 몰려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조배숙 의원은 인터뷰 당시 복수의 희망상임위중에서 지식경제위를 택한 바 있어 배정과정에서 뒤바뀔 경우의 수가 많고 정 대표의 경우는 일단 농산위를 희망했지만 조율과정에서 당 대표로서 희망자가 적은 상임위에 자진해서 갈 수가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밖에 3선의 이강래 의원과 초선의 김세웅 의원 2명은 남원의 교통망확충과 전주 팔복동공단 부활을 위해 국토해양위를 신청한 바 있으며 김춘진 의원은 보건복지가족위, 장세환 의원은 문광위, 그리고 민주당 원내대표단에 속해있는 이춘석 의원은 지식경제위를 희망했다. 물론 경찰청장 출신인 이무영 의원의 경우는 애초부터 일관되게 행정안전위를 신청한 만큼 행안위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북도와 도 정가 관계자들은 “전북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기 상임위나 몇몇 상임위에 집중되는 것은 피해야 된다”면서 “아직 희망자가 없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나 환경노동위에 적어도 1명 정도는 가 있어야 향후 전북의 교육이나 R&D 연구단지 관련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해 도 정치권의 상임위 중복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오는 25일(월)까지 상임위 배정을 마쳐 보고해야 하는 만큼 22일 오전까지는 상임위배정이 완료될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에게 배치된 6석의 상임위원장 지명과 맞물려 민주당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역시 아직은 진통중“이라고 말함에 따라  이의 결과가 21일 늦게나 22일 오전중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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