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살해 후 시신 유기한 남성 검거
내연녀 살해 후 시신 유기한 남성 검거
  • 전효명
  • 승인 2014.08.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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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는 6일 헤어지자는 동거녀를 살해 후 유기한 정모(48)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전주시 효자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주민의 신고로 해당 집을 수색해 숨진 김모(65ㆍ여)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이불로 덮어져 있었으며, 숨진지 15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아파트에서 목걸이와 통장 등이 사라진 점과 외부 침입이 없는 점 등을 확인,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숨진 김씨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하던 중 정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김씨와 정씨는 내연관계로, 지난달 27일 김씨가 정씨에게 자신과 헤어지자고 하자 격분해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정씨는 김씨를 살해하기 위해 사전에 미리 복제한 현관 출입열쇠를 이용해 김씨의 아파트에 침입했다.

그 뒤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씨의 목을 미리 준비한 케이블 선으로 감아 살해하고 이불로 덮고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김씨가 이불로 덮여져 있는 점과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지인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정씨를 검거했으며, 정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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