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인근의 교통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혁신도시에 3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서축 도로 공급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15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 예정인 전북 혁신도시는 충분한 주거공간과 다양한 혜택으로 주민이주를 유도하는 등 혁신도시 정주여건 조성사업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전북 혁신도시에는 3만명이 입주하게 되며, 전주시 서부생활권과 활발한 업무, 쇼핑, 통학 등 많은 통행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혁신도시와 서부생활권 간의 도로 교통망 분석을 통해 향후, 발생 가능한 교통문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주시 서부생활권의 급격한 인구 증가, 본격적인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업무 통행량 증가, 추진 예정인 도시개발계획 등으로 통행량의 급증이 예상되지만, 현재 동서축 도로 공급계획은 미비한 실정이다.
여기에 효자 4동의 급격한 인구 증가(2031년 50,158명 예상)와 혁신도시 주변의 업무 통행량 증가 그리고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약 17만2,000trip정도의 통행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주진입도로 공급은 효자로 확장 계획만 존재하며, 현재에도 극심한 교통혼잡을 격고 있는 혁신도시 주진입도로인 지방도 716호선을 포함해 혁신도시와 전주시 서부생활권을 연결하는 동서축 도로의 소통 서비스 수준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전발연은 이에 따라 지방도 716호선 축을 광범위하게 개선해 주는 광역적 연계 네트워크 개선이나 전북 혁신도시와 전주 서부생활권을 연결하는 도심 내 네트워크 개선을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선적으로 전주시에서 추진 중인 효자로 확장공사가 조속히 시행되어야 하며, 동서축을 중심으로 도로 확장 및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만 도로 신설(안)인 황방산 터널이 시행될 경우, 전주시와의 접속부분인 서곡교 및 유연로는 현재보다 교통소통문제가 심각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환경 및 지역 정서적 측면과 교통망 연계측면을 고려한 효율적인 추가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전북발전연구원 새만금 지역개발연구부 김상엽 박사는 "사업추진의 시급성과 전북도의 낮은 재정자립도에 대응하기 위한 조속한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혁신도시 기반시설의 설치비용은 혁특법에 근거해 전액 국비로 설치되고 있으므로 광주·전남 및 강원 원주시 등 도로 소통 서비스 수준이 열악한 타 지자체와 연합해 혁신도시 진입도로 신설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지역 정치권 및 유관기관과 협조체계구축을 통한 공론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도시부 혼잡도로 개선사업 시행이라는 국가정책에 탑승ㅙ 조속한 사업시행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꾸준히 정부에 투자 필요성을 건의하고 설득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전주시 연담도시권 혼잡도로 개선방안을 미리 설정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