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모임’의원들, “지도부 반성해야”
민주당 ‘국민모임’의원들, “지도부 반성해야”
  • 오병환
  • 승인 2009.04.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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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환.이춘석 의원 등 10명 의원 공동성명
국회 장세환(전주 완산 갑)의원과 이춘석(익산 갑)의원을 비롯한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모임(이하 국민모임)의원 10명은 30일 오후 국회에서의 성명서를 통해 “4,29 재보선 결과로 당 지도부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국민모임 의원들은 “이번 선거의 성격은 명확히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고 독재체제 구축을 획책하는 이명박 정권에게 국민이 보내는 분명한 경고였지만 우리 민주당에게도 아쉬운 결과였다”면서 “현 정권의 독주를 막고 MB악법 강행처리를 저지할 충분한 동력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참으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은 “단 1석이지만 수도권의 승리는 의미 있는 의석확보”라면서도 “당 지도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비민주적 공천 결과가 압승할 수 있었던 선거를 체면유지로 그치게 해 당 지도부의 잘못된 결정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지도부의 책임을 힐난하고 나섰다.

아울러 이들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수도권에서의 승리에 도취될 때가 아니다”면서 “호남에서의 참패에 대한 반성으로 국민 앞에 더욱 자세를 낮추고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진정으로 민주당에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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