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유성엽(정읍-무소속)의원은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09년 추경예산에서 예결소위에서 삭감대상으로 지목된 첨단연구시설 구축사업비를 극적으로 되살리면서 조속한 사업완수를 위한 첫 삽을 떠낸 것으로 밝혀졌다.
유 의원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운영비 지원사업(RI-biomics센터 구축사업)의 경우 당초 예산 10억원에서 30억원이 증액된 40억원으로 추가편성한 정부안을 예결위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위원의 제동으로 삭감이 논의되자 “근시적 일자리 창출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임을 강조, 추경 편성의 당위성을 설파한 끝에 정부안이 올해 추경예산에 최종 반영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또한, 정읍 안전성평가연구소에 내년에 편성될 예정이었던 흡입독성시험장비 도입예산 20억원도 올해로 앞당겨 이미 편성된 35억원과 함께 총 5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이 예산 역시 추경에 편성할 만큼 시급하지도 않고, 효과도 의문이라는 이유로 삭감 대상이었으나, 예결위원을 직접 접촉, 연구장비 조기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임을 강조하여 정부원안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우리 정읍에 위치한 방사선과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차세대 대한민국을 선도할 첨단연구시설을 더욱 확대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대덕을 뛰어 넘는 명실상부한 R&D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최근 비발전 분야 육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서울=오병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