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탄핵 선고일 지정 압박…"명운 걸고 윤 파면하라"
민주, 尹 탄핵 선고일 지정 압박…"명운 걸고 윤 파면하라"
  • 고주영
  • 승인 2025.03.18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헌재, 숙고 시간 넘어 지연…신속하게 선고 내려달라"
"헌법재판관, 대한민국 살려낼 수 있는 결정권 행사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피켓 시위를 하다 숨진 고 신상길 당원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지연과 관련해 신속한 선고일을 지정하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는 숙고의 시간을 넘어 지연의 시간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독재 정권 뺨치는 윤석열의 폭정과 12·3 내란 사태로 대한민국 국격과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무너졌다"며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이 끝난 지 오늘로 22일째"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파면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격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며 "헌재는 신속하게 선고를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8명의 헌법재판관에게도 한 말씀드린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시 파면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받아들여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대표는 "8명의 헌법재판관은 지금 대한민국을 살려낼 수 있는 결정권을 즉시 행사해야 한다"며 "결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회복은 어려워진다. 위기 극복을 위한 신속한 윤석열 파면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후 변론 이후 오늘이 3주째인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11일에 비해 숙고 시간이 지나치게 긴 것 아니냐는 국민들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지난주까지는 헌법재판소가 워낙 중차대한 사건을 처리하기 때문에 숙고의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숙고의 시간을 넘어 지연의 시간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명심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헌재 명운을 걸고 신속한 파면 선고를 해야 한다"며 "다양한 방식들을 모색하도록 하겠다. 신속한 선고기일 지정 신청, 사무처장의 국회 출석 요구 등 다양한 방식들을 강구해 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