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와 대체단백질 공동연구 등 글로벌 협력 확대

전북특별자치도가 푸드테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전북자치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3월부터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푸드테크42 얼라이언스’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장 간담회는 오는 12월 '푸드테크 산업 육성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 중심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 대상 기업은 대체식품(SF) 그룹 18개사, 스마트 제조(DX) 그룹 10개사 등 총 28개사다.
간담회에 앞서 도는 기업별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간담회 당일 현장을 방문해 연구시설 및 생산제품을 견학하며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3년 9월 푸드테크 분야 대기업의 기술수요와 지역 혁신기업 간 협력을 목표로 ‘푸드테크42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소비지(도시, 대기업 등)의 당면 과제를 생산지(지역, 혁신기업 등)의 자원, 아이디어, 공공 R&D로 해결하고 투자 및 생산 거점 유치로 선순환하는 상생 구조를 실현하고자 분기별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출범 당시 25개 회원사에서 시작해 현재는 도내외를 넘어 해외기업까지 참여하며 총 52개사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식물성 대체식품 분야)’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는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 연구진과 전주대·원광대 연구진을 연결한 대체단백질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협력도 본격화했다.
스마트 제조(DX) 분야에서도 기존의 지원사업을 개편해 ‘스마트 제조 시설·장비 맞춤형 지원’, ‘스마트 HACCP 지원’, ‘창업기업 스마트 제조 지원’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지역특화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20개 사업 규모를 신규로 지원해 지역 농식품 제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최재용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현장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푸드테크 선도지역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