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대학 운영 전반 AI 도입...120억 규모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전북대, 대학 운영 전반 AI 도입...120억 규모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 조강연
  • 승인 2025.01.16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 제공
/=전북대학교 제공

전북대학교가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학사와 행정, 포털, 모바일 서비스 등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하는 이른바 ‘With AI 시대’를 선언했다.

전북대는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1단계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12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정보화 혁신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국립대학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양 총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정보화 분야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새로운 정보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사, 행정, 포털, 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에 나선다. 우선, 데이터 표준관리체계를 수립하고 메타데이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통합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표준화함으로써 향후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입시, 학적, 수업, 수강, 등록, 장학, 졸업, 성적, 취업 등 학사 업무 전반을 처리하는 학사정보서비스도 개발한다. 부서별로 분산되어 있던 비교과 관련 데이터를 통합하여 학생들이 본인의 비교과 활동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비교과 통합관리서비스도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사용자의 접속 및 인증 채널을 단일화하고,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된 통합 포털 서비스도 구축한다. 학생들을 위한 주요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주요 화면에 영문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대 최초로 룰 기반의 업무 규칙 관리 솔루션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졸업, 입시, 교원업적 등 복잡한 규칙이 적용되는 업무 처리 시 담당자가 규칙을 직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 차세대 방화벽시스템 및 네트워크 위협탐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데이터암호화 솔루션, 2단계 인증 솔루션,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솔루션, DB이력관리 솔루션 등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응용프로그램 개발 전 과정은 시큐어코딩 기술을 기반으로 철저한 보안 검토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차세대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은 전북대가 글로컬대학에 걸맞게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