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 대표적인 사계절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이 겨울 관광객 맞이를 위한 채비에 분주해지고 있다.
임실군은 지난 가을에 국화경관과 구절초 등 가을꽃 경관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든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에 겨울 경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가을 붕어섬을 채웠던 국화와 구절초 화분을 옮기고 붕어섬 곳곳에 만발했던 구절초와 화단의 초화류 등을 정리하고, 겨울꽃을 식재했다.
붕어섬 화단 및 화분에 내한성이 강한 초화류인 꽃양배추, 청보리, 겨울 팬지 등 겨울 초화류 총 18,804본을 식재했다.
또한 봄에 피어나기 위해 땅속에서 겨울을 보내는 추식구근 식물인 튤립 18,700본, 수선화 7,175본의 식재를 마쳤다. 계절 초화류 식재뿐 아니라 경관 수목 및 다년생 초화류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월동 작업도 한창이다.
볏짚과 새끼줄을 이용한 보온용 방풍막을 만들어 수국과 홍가시나무, 은목서 등 비교적 추위에 약한 수목들을 감싸 주는 작업을 완료했다.
월동 작업에 사용된 볏짚과 새끼줄이 보온 역할과 더불어 시각적으로도 겨울의 운치를 더해주는 효과를 내어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와함께 수목의 기둥을 감싸 해충방제와 보온 및 보호 기능을 하는 잠복소를 크리스마스 무늬가 들어간 감각적인 재료로 12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경관 연출에도 한창이다.
매표소와 붕어섬 입구 등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 데 이어 옥정호 출렁다리 조형물과 붕어섬 조형물, 방문자센터 화단에도 순록, 북극곰 인형과 크리스마스 리스 등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은 지난 2022년 10월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첫선을 보인 후 지난 5월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3월 1일 재개장한 이후 45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현재까지 총 130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심 민 군수는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올 한 해도 전국 각지에서 정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큰 인기를 끌었다”며 “방문해 주신 모든 관광객분들께 감사드리고 겨울철 경관도 조성했으니 가족과 연인, 이웃, 인구들과 함께 찾아오셔서 올 한 해 마지막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마무리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