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준석)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추진한 '특장차 산업특화 프로그램'이 가시화된 성과로 전북 특장차 산업의 베트남 진출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청소차, 사다리차 등 베트남 지역 수출을 희망하는 전북 특장차 기업 7개사가 참가했으며, 이들은 현지에서 1:1 수출상담, 선도기업 견학을 통해 특장차 모듈의 현지 공급 가능성을 타진하고, 교육기관 방문으로 해외 우수인력의 도내 유입 방안을 모색했다.
1:1 수출상담에서는 참가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수출품목 및 가격, 판매방식 등 수출관련 세부사항을 협의했다. 상담은 총 21건 진행됐으며, 그 결과 총 239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 중 3건은 연간 공급규모를 구체화하는 업무협약(MOU)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에서 자동차, 오토바이 등을 제조/유통하는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LVMC 홀딩스를 방문해 기술 협력 및 합작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마지막 일정으로 하노이에 소재한 페니카 대학교를 찾아가서, 산업특화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향후 전북 도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세부 근무조건 등을 협의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중진공 전북지역본부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제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6개 기관과 함께 운영 중인'전북 특장차산업 클러스터'의 올해 중점과제이다.
이준석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전북 특장차 산업의 베트남 판로 구축, 진출전략 수립, 우수인력 확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다양한 지역별 주력산업 분야에 접목시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