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지역이 벼멸구 피해 확산으로 긴급 공동방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최영일 군수가 김관영 도지사에게 특별 지원을 강력히 요청해 주목받고 있다.
23일 순창군에 따르면 첫째 벼멸구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과 둘째 피해가 많은 순창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또한 정부 수매 시 피해 지역 곡물을 전량 수매,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해 줄 것 등 벼멸구 피해 관련 3대 대책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날 김 도지사는 순창군 벼멸구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목소리를 청취했으며, 이 자리에서 최 군수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과 생계 위협에 대해 호소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군은 벼멸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긴급 공동방제에 나섰으며, 이번 방제 작업은 벼멸구로 인한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군은 예비비 6억여 원을 투입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총 4573ha의 벼 재배지를 대상으로 방제를 실시한다. 이는 순창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군은 일반 재배지뿐만 아니라 친환경 재배단지를 위해 대부분 친환경 약제로 방제할 계획이며, 지역농협과 협력해 광역방제기와 드론을 활용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방제를 계획하고 있다.
최영일 군수는 “이번 공동방제와 특별 지원 요청은 벼멸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농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김관영 도지사의 방문과 최 군수의 적극적인 대응은 순창군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피해 극복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