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가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모집 단위를 광역화하고, 자율전공학부 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혁신에 나선다.
26일 원광대학교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광역계열(창의문화융합, 농생명․바이오, 디자인융합) 및 자율전공학부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20%인 607명을 선발한다.
이는 학생들이 특정 학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학문 분야를 자유롭게 탐색해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은 또 혁신적 학사제도인 소단위 전공(MD․Micro Degree), 연계전공, 다전공, 트랙제도 등 다양한 학제 간 융합이 가능한 제도를 도입해 학과 중심의 교육체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학과 간 경계를 넘나들며 폭넓은 학문적 경험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학생 설계 전공제도를 도입해 학생이 직접 설계한 전공으로 학위 취득까지 가능하도록 하며, 광역계열은 최소 2개 이상의 전공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은 진로탐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공과 진로 간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취창업통합정보관리시스템 ‘커리어싱크 유니버시티 허브(CSUH)’도 도입했다.
‘커리어싱크 유니버시티 허브(CSUH)’는 학생들이 희망 진로를 입력하면 진로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분석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과목과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최적화된 학습 경로를 제공해 흥미에만 의존한 교과목 대신 실무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과목 선택을 이끌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은 그동안 원광대가 지향해 온 교육혁신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혁신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