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장마 뒤 폭염 '온열질환' 주의해야
전북소방, 장마 뒤 폭염 '온열질환' 주의해야
  • 조강연
  • 승인 2024.07.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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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장마 뒤에 오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전북소방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6명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경련 13명, 열사병 5명, 열실신 1명 순이다. 

지난 21일 전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야외에서 2시간 동안 축구를 하고 난 뒤 열경련 증상을 보였고, 같은날 완주에서는 밭에서 2시간동안 일을 하던 40대 남성이 현기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은 최근 장마가 주춤하면서 온열질환자 발생 신고가 다시 늘고 있는 추세라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해당한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러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샤워하고 물을 마셔 체온을 내리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자, 저·고혈압 환자, 당뇨병 환자, 신장질환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보다 체온이 높은 임신부는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전북소방에서는 의용소방대 폭염안전지킴이를 운영하는 등 온열질환자 대응 뿐 아니라 환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무더운 시간에는 야외 활동이나 농사일을 자제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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