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악성민원 담당 공무원 대상 힐링 프로그램
순창군, 악성민원 담당 공무원 대상 힐링 프로그램
  • 전주일보
  • 승인 2024.05.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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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순창군은 최근 김포시 공무원 등 악성민원으로 인한 잇따른 사망사고로 인해 어느때 보다 공무원들의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민원 담당 공무원 36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순창 쉴랜드에서 힐링교육을 실시했다. 

‘나를 위한 해방데이’라는 프로젝트로 1일간 진행된 이번 힐링교육은 아로마 오일 시향을 통해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감정오일 향수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어 ‘식물을 돌보며 마음을 돌봐요’ 등 반려 식물을 심고 키우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얼룩진 마음을 바르게 치유하는 원예테라피 체험 등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민원 담당공무원으로써 모처럼 서로의 힘든 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음은 물론, 발효커피를 활용한 핸드드립 커피 체험으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할 수 있는 시간 등 다채로운 치유 프로그램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영일 군수는 “몸 건강을 위해 근육을 기르듯, 마음 건강을 위해 정신을 튼튼하게 만드는 과정도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정신적 안정과 더불어 휴식과 치유가 필요한 전국의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개발을 쉴랜드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악성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교육이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돼 쉴랜드가 전국적 민원 담당 공무원들에게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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