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 우리 문학 - 시조
땅속을 깨워 들고
심재남
진실은 침묵으로 오늘을 피워낸다.
들 고개 아지랑이 땅속을 깨워 들고
연둣빛 이슬과 물빛 피어나는 그리움
마음의 창을 열면 찬란한 빛이로세
자연의 윤회라네 새싹들 돋아 늘고
삼월은 생명의 계절 매화향기 새롭다
춘분을 시샘하는 한겨울 누운 자리
비바람 잦아드니 햇빛은 쏟아지고
가슴에 가득한 햇살 설레이는 봄이여!
2024, 4월
약력
한국시조 신인문학상 등단
한국시조 전북 자치도 도 회장
시조집 (내삶의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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