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고로쇠 등 제철 먹거리부터 산수유, 벚꽃 등 봄꽃을 주제로 전북전역에서 축제가 이어지거 이어지고 있다. 완주군에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완주군 삼례읍 삼례농협 인근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제22회 완주 삼례 딸기축제’가 열렸다.
또 9~10일에는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제20회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가 진행됐다. 이어 남원시에서는 ‘제13회 지리산 주천 산수유꽃축제’가 오는 16일 주천면 용궁마을의 산수유 군락지에서 열린다.
또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김제 시민문화체육공원에서 '꽃빛드리축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고창에서는 벚꽃축제가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어 4월애는 익산보석축제, 김제 모악산축제, 정읍 벚꽃축제,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 고창 청보리밭 축제, 남원 바래봉 철쭉제가 이어진다.
이처럼 봄철을 맞아 지역에서 잇달아 축제가 열리면 안전사고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는 4월 10일에 제22대 총선이 열리면서 더욱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봄꽃을 주제로 펼쳐지는 전국적인 축제들이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과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봄 축제가 이어지자 행정안전부는 오는 20일부터 5월31일까지를 봄철 지역축제 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 올해 봄꽃 개화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대책기간을 운영하는 것으로, 행안부는 이 기간 동안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지역축제에 대한 신속한 상황 공유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행안부는 지역축제 35개소를 주요 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안전관리 계획단계부터 철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에서는 간부 공무원을 파견해 시군구 단위에서 관할 경찰·소방관서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가 원활히 이루어지는지 점검한다.
아울러 행안부는 각 축제현장에서 인파관리대책, 봄꽃 사진명소 안전조치, 구조·구급계획 등 각 안전관리 분야별 미흡 사항에 대해서도 조치할 방침이다. 또 지역축제 방문 인파가 행사장 방문 전에 인파운집, 화재 등 축제장의 위험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인근 톨게이트 전광판, 지하철 전광판, 재난문자 등을 활용한 안전정보 송출체계도 잘 갖추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무리 준비가 잘 된 축제장이라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많은 인원이 모이는 축제는 사소한 안전 부주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우리 모두가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축제장을 관람할 때에는 미리 각종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을 염두에 두고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로 즐거운 봄 축제가 되도록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