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안 앞바다에서 어선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2분께 부안군 하왕등도 남서방 22km 해상에서 어선 A호(24톤)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구조정 등을 급파하고, 인근에 조업 중인 다른 선박에 구조협조를 요청해 승선원 10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경은 A호가 항해 중 좌현 발전기 쪽에서 원인 미상 침수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4시 50분께 부안군 위도항 인근 해역에서는 어선 B호(2.99톤)가 암초에 좌초됐다.
당시 B호는 조업을 위해 격포항에서 출항해 이동 중 어둠 속에서 방향을 잃고 좌초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을 운항할 때는 해상 지형물과 물때를 잘 파악해 저수심, 암초 등의 위험 요소로부터 해양사고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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