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 우리 문학
祝賀時調
비원의 소리/심재남
이렇게 밝은 날에 한 생이 열림 했네
뽀오얀 해무 덮여 떨구는 파도 소리
한 마디 바람에 쪼아 영혼으로 빚었다
비 오고 바람 불던 시절이 고왔으리.
산가에 내린 자락 내 부모 형제 터라
보듬는 고운 결따라 하늘 솟아 오른다
밤이면 별 내오고 동심을 아우르는
흰 안개 쌓인 풍광 천의무봉 신비로세
둥둥둥 깨움의 울림 휘어감는 한어울
2022, 4, 30
김오성 관장
금구원조각공원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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