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 전북지역 고대 성곽 특별전 개막
국립익산박물관, 전북지역 고대 성곽 특별전 개막
  • 소재완
  • 승인 2023.01.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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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침령산성 성벽 모습
장수 침령산성 성벽 모습

전북지역의 고대 성곽을 살필 수 있는 전시회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10일 전북지역의 고대 성곽을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는 ‘전북의 고대 성곽’ 특별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연구된 180여 기의 전북지역 고대 성곽을 종합적으로 조명해 오는 5월 28일까지 국립익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고대를 중심으로 전북지역에서 확인된 옛 성곽의 특징과 함께 25개의 성곽에서 발굴된 유물 등 290건 380점의 전시품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전시는 3부로 구성돼 1부에선 성곽의 성격과 용도·기능 및 성곽을 쌓고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차례로 살필 수 있다.

고구려 연천 호로고루성 성돌, 백제 진안 합미산성 성돌, 신라 남원 아막성 성돌로 실제 성돌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2부는 전북지역 고대 성곽을 산맥과 물줄기 등 여섯 개 권역으로 나눠 그 특징과 조사 성과를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지역 고대 성곽 분포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25개의 성곽에서 출토된 삼국시대~후백제 시기의 유물이 전시된다.

3부는 지금까지의 성곽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전북지역 성곽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살필 수 있다.

백제의 왕궁인 익산 왕궁리유적과 이를 방어하기 위한 주변의 성곽, 완주 배매산성과 같이 백제가 전북지역에 진출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점성 등 지역 성곽들의 역사적 의미가 소개된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북지역에서 지난 60년 동안 쌓아온 전북지역 고대 성곽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전시로 지금도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 성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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