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지혜로 위기 극복하는 2023년 기대"
"토끼의 지혜로 위기 극복하는 2023년 기대"
  • 김주형
  • 승인 2023.01.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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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시작됐다.
- 다산의 상징, 교토삼굴의 지혜, 행복한 2023년 만들자
'새해 첫날 풍등 날리는 시민'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첫날인 1일 군산시 비응항을 찾은 시민들이 일출을 기다리며 풍등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계묘년은 육십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다.

토끼는 우리 설화와 속담, 역사에서 작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그려졌다.

경박하고 교활한 면을 보이다가도, 놀라운 지혜와 번식력으로 살아남는다. 만물의 생장, 번창, 풍요를 상징한다.

'새해, 토끼 왔네' 특별전을 여는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귀를 쫑긋쫑긋 세우며 반응하는 토끼의 특징은 겁이 많고 연약하고 예민함을, 짧은 다리와 긴 뒷다리로 깡충깡충 산을 뛰어오르는 모습은 민첩함을 가리킨다.

또 '토끼와 호랑이', '토끼와 거북이', '별주부전' 등 토끼가 등장하는 동화와 고전소설, 국악과 연극도 많다.
꾀 많은 토끼가 다른 동물들을 약 올리는 이야기, 혹은 거북이와 달리기 대결을 하던 토끼가 제 꾀에 제가 당하는 이야기 등이다.

토끼를 다룬 사자성어도 많다.

토끼를 사냥하고 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는 ‘토사구팽',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 도망 다닌다는 '교토삼굴', 재빨리 달아나는 토끼를 묘사한 '탈토지세' 등이다.

이 가운데 토끼의 지혜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 교토삼굴(狡兎三窟)'이다.

교토삼굴은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파 놓는다는 뜻이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 상황에 대비하여 이중삼중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의미로 사기 '맹상군 열전'에서 유래했다.

2023년은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고, 물가폭등과 경기침체도 지속되고 있다.

또 대내외적으로도 전쟁과 정쟁, 참사, 이상기온이 겹치면서 여전히 암울하다.

이처럼 위기의 파도가 갈수록 거세지는 2023년을 맞아 우리 모두에게 교토삼굴의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증시 격언이 있다.

계란을 한 개의 바구니에 모두 담아버리면 한번에 모두 깨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교토삼굴과 일맥상통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미리미리 다양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토끼의 지혜로 현재의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다각적인 방안과 정책을 마련하는 2023년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저출산이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인 우리 현실에서 다산의 상징인 토끼해를 맞아 저출산 문제 헤소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는 2023년이 되었으면 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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