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공공성 강화를 비롯해 현장 성과 창출, 혁신기반 구축 등 3대 혁신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9월 1일 개청 60년을 맞아 발표한 미래비전과 혁신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농업연구개발 혁신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연구개발, 보급 체계를 구축해 쌀 자급을 이룬 녹색혁명을 비롯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인 품질혁명에 이르기까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획기적인 농업과학기술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 부족과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농업연구, 보급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대두되는 식량 위기, 기후 위기, 지역소멸 등 농업·농촌의 사회경제 근간을 위협하는 요인을 극복하고 스마트농업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과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대내외 전문가 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쳐 국가농업연구기관이 지향해야 할 공공성 강화, 현장 성과 창출, 혁신 기반 구축 등 3대 전략 10대 혁신과제를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혁신전략을 마련했다.
조재호 청장은 “농업연구개발 혁신전략은 식량·기후 위기,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 등 국가 정책목표 달성을 과학기술로 뒷받침하고, 농업 현장의 현안 해결과 스마트농업 혁신으로 농업인과 국민이 농업연구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뒀다”라고 강조하면서,“혁신전략을 철저히 이행해 농업을 스마트하게, 농촌을 매력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