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10월의 첫번째 황금연휴를 맞아 전북전역이 가을 축제로 물든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축제들이 이어지면서 축제장 곳곳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김제 지평선축제가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시작됐다.
전북을 대표하는 유명 축제답게 △파이어드론쇼 △차박캠핑 등 56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또 전북 제1호 지방정원인 '정읍 구절초 지방 정원'에서도 이날 정읍구절초 꽃축제가 개막했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옥정호 상류에 있는 산내면 망경대 부근 솔숲 야산에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로 조성한 공원으로 가을이면 동산 전체가 하얀 구절초로 뒤덮여 출사와 여행 명소로 유명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솔숲 잠, 꽃과 함께 춤 테라피, 잔디광장 휴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며 꽃길 퍼레이드와 마술공연, 구절초 꽃열차, 구절초 페이스페인팅 등도 선보인다.
음식 장터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단풍미인’ 한우, 구절초 국수, 산나물비빔밥, 수수부꾸미, 다슬기 국밥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는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서 열린다.
완주군은 대표축제인 ‘와일드&로컬푸드축제’를 통해 국내 최고의 건강한 먹거리 로컬푸드 맛체험 축제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위해 올해 10회를 맞는 이번 축제명칭도 ‘와일드푸드’에서 ‘와일드&로컬푸드’로 변경했다.
역사를 자랑하는 제49회 고창모양성제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고창군과 군민들은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50년의 세월 동안 매년 축제를 열어왔는데 모양성에서 답성놀이를 하면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를 돌면 사후에 극락왕생 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에서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2022 전주독서대전’이 열린다.
‘책 여행, 발견하는 기쁨’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개막공연과 강연, 공연, 경연, 전시, 시민토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북마켓과 독서체험부스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어서 축제를 기다려온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3년만에 지역축제장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 및 방역관리 사항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역축제 중 대규모·고위험 축제 11건에 대해 개최 시·군 및 각 분야별 전문가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