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 군민 먹고사는 어려움부터 해소 할것"
심덕섭 "고창 군민 먹고사는 어려움부터 해소 할것"
  • 고병권
  • 승인 2022.06.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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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고창군정을 이끌게 된 심덕섭 고창군수 당선인
민선8기 고창군정을 이끌게 된 심덕섭 고창군수 당선인
민선8기 고창군정을 이끌게 된 심덕섭 고창군수 당선인

그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현역 군수에 신승을 거뒀다. 차관급 고위관료 출신인 그는 행안부 재직때 고향을 위한 지원사업에 앞장서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고창군애향운동본부로부터 '자랑스런 고창인 상'을 받았을 만큼 뼛속부터 고창사람이다.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국가보훈처 차장(차관급)을 역임하고 공직에서 퇴임한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침체된 고창경제를 살려낼 제대로된 새로운 군수가 필요하다. 위기에 빠진 고창군의 도약을 위해 군수를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심덕섭 당선인을 만나, 앞으로 4년 새로워질 고창군정을 들어본다. /편집자   

 

▲고창군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장 치열했던 곳으로 꼽힌다.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 지속적인 인구감소, 무기력한 예산확보, 크고작은 주민갈등에 대한 고창군민들의 엄중한 심판이라 생각된다. 2년전 고창으로 내려와 많은 군민들을 만나 뵈었다. 모두 하나같이 ‘먹고살기 힘들다’, ‘미래가 없다’, ‘싸움좀 그만해라’는 한탄이었다. 민생은 먹고 사는 것을 먼저 해결해야 된다.
이번 고창군수 선거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초박빙의 상황 속에서 진행됐다. 더 좋은 고창을 위해서는 더 좋은 능력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호소드렸고 마침내 민선 8기 고창군수로 일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고창군 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저를 선택해 주신 군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민선 8기 고창군 군정 운영의 핵심방향은?

-‘활력넘치는 더좋은 고창’을 위해 5대 군정방침(▲고루 잘사는 부자농어촌 ▲좋은기업 좋은일자리 활력넘치는 경제 ▲천혜의 환경, 누리고 즐기는 세계유산관광 1번지 ▲안전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동행 ▲갈등없이 화합하는 편가르기 없는 정치)을 정하고, 군민들과 함께 고창군의 도약과 지역의 미래가치를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비전을 공모하고 있다.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나아지는 사람 중심 군정으로의 완전한 전환을 이뤄내고, 군민들의 편안한 일상, 소소한 행복을 지켜드리는데 앞장서겠다.

▲취임 후 최우선 사업들과 주력으로 추진할 사업들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당선직후 복분자농공단지, 흥덕농공단지를 찾아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지역경제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재난기본소득(4인 가족기준 50만원)을 가능한 빠르게 지급해 고창의 돈이 고창안에서 돌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기업운영자금 무이자 융자 확대, 소상공인 전담조직 설치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각 사업장의 고용유지 인건비와 임대료 상환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농사가 주력인 고창군의 특성에 맞게 수박, 복분자, 땅콩의 특화작물이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도록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 이밖에 택지개발(백양지구)을 통해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심덕섭 고창군수 당선인
심덕섭 고창군수 당선인

▲노을대교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노을대교는 고창군의 침체와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미래먹거리를 구상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노을대교를 4차선 관광형 해상대교로, 빠른 시일내, 차질 없이 짓기 위해선 예산확보 과정에 국회와 민주당의 도움이 절실하다. 지역 국회의원과 같은 당 소속으로 노을대교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
특히 노을대교와 연결될 주변 도로망을 확충하고, 정비해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 구시포 동호해수욕장, 국내최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선운산도립공원, 상하농원 등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함께 그동안 고창 관광의 가장 아쉬웠던 점이 돈 안쓰고 스쳐 지나가는 곳에 불과했는데, 노을대교를 통해 콘도나 호텔 등 대형숙박시설 유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대당 5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공약, 구체적인 계획은?

- 취임 후 가장 빠르게 고창군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들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의회 협의가 필요한 만큼 제9대 고창군의회 개원전 당선의원을 찾아뵙고, 사전협의를 통해 재난기본소득 지급 공감대를 마련해 가고 있다.
지급방법은 선불카드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선불카드는 지난 3년간의 경험으로 다수 군민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기한을 제한(3개월)할 수 있어 단기간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창일반산업단지 내 ‘동우팜투테이블’ 갈등 해법은?

고창일반산업단지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후보자시절, 당선인신분, 취임 후에 다시 동우팜 유치와 관련된 입주조건, 계약 등 관련된 절차와 과정을 꼼꼼히 따져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행정이 어떤 기업을 유치하건 군민과 함께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고, 군민의 총의에 도달했을 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지역 최대 현안인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내 결론 짓고, 군민들께 말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고창군 예산 1조원 시대 공약. 실현 복안은?

- 지난 2014년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시절 국가예산을 따러 수차례 중앙부처와 국회를 오갔다. 그때 배운게 있다면 국가예산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란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을 알고,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 그에 맞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중앙과 지방, 정·재계의 마당발 인맥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국회의원과 같은 당 출신으로 경제도 덥석, 예산도 덥석 확보해오는 ‘젊고 유능한 경제일꾼’으로써 고창의 대전환을 만들어 내겠다.

▲지역사회 소통·화합 방안은?

-그간 고창군의 많은 정책을 둘러싼 시비가 그치지 않는 것은 누가 어떤 근거로 어떻게 그것을 정했는지도 모르게 제시되기 때문이었다. 투명하지 않게 비민주적으로 결정하면 시행착오와 갈등이 심각하게 되풀이된다. 무엇이 옳은가를 정하는 민주사회의 기본적인 원칙은 결정 과정의 민주성과 결론이 오직 군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군민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들을 결정할 때 법과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시스템을 투명하게 작동함으로써 말대로의 공정함이 실제로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직자들도 오직 군민을 위한 마음, 공정하게 공무를 수행하는 공심을 지켜주길 바란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늘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는 군수가 되겠다. 편가르기와 갈등을 넘어 화합하는 고창, 좋은 일터에서 일하는 고루 잘사는 고창, 아이와 어르신, 여성들이 함께 더불어 사는 고창, 생명의 땅 고창을 군민과 함께 열어가겠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고창을 그려보며 내 삶 또한 빛나고 있다는 생각으로 더 높게, 더 멀리 내달릴 수 있도록 손잡고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대담= 김태완·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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