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펀) 리더십
fun(펀) 리더십
  • 전주일보
  • 승인 2022.01.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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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 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김 양 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미국의 「포춘」지에 특집으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이 발표되고 있는데 이들 선정된 기업의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신바람 나는 재미(즐거움)이다.

실제 100대 기업 중 2위에 오른 ‘컨테이너 스토어’의 직원들은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 있어도 회사의 상사와 동료들이 그리워 빨리 회사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회사에는 항상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는데 재미있는 일이 가득한 공간 그 속에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재미있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교육, 마케팅, 제품, 경영, 여행 등 모든 부분에서 행해지는 이러한 신바람은 부서별로 영화를 보는 무비데이, 연애학 특강, 시낭송 대회, 배낭여행, 산악훈련, 유람선타고 회의하기, 회사에 헬스클럽운영, 카페운영, 정시 퇴근인 땡데이, 캐쥬얼데이, 요일별 재미 찾기와 휴가보내기, 칭찬페스티벌, 유머경연대회 등 많은 방법으로 즐거움과 재미를 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1900년대에 유머경영, fun경영의 흐름에 맞추어 점차 기업으로 번졌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기업에서는 진정한 즐거움을 바탕으로 계속 기업으로 성장하며 또한 개인차원에서 최상의 만족도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즐거운 마인드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첫째, 비전(Vision)의 즐거움이다.

비전은 즐거움의 핵심이며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원하는 인생의 꿈과 비전에 일치되어 있다면 우린 어떤 상황에서도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비전이 있는 사람은 항상 즐겁게 일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 항공회사의 사례를 보면 이 회사의 부서 중에 매년 최고의 만족과 실적을 보여주는 부서가 놀랍게도 비행기의 엔진을 청소하는 부서였다. 그 부서원들은 모두 파란색의 심장외과 수술복을 입고 있었다. 왜 수술복을 입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비행기의 심장인 엔진을 청소하고 수술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의 심장을 고치듯이 우린 비행기의 심장을 고치는 의사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가장 짧은 시간에 즐거운 사람이 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꿈과 비전을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일에 간절하다면 일터에서든 가정에서든 반드시 행복할 수 있다. 아무리 부지런한 자도 비전을 가지고 일을 즐기는 자를 능가할 수 없다.

둘째, 사람이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동기부여가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성공의 85%는 인간관계에 달려있으며 훌륭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핵심은 바로 웃음이라고 언급했다.

100대 기업에 보면 이들 기업의 특징을 재미와 신뢰 그리고 자부심 등 3가지 요소를 특징으로 삼고 있는데 모든 요소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직원이나 동료들 간의 신바람 나는 관계를 위해서는 감사와 칭찬이 기본이다 .

감사는 생각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감사의 마음이 강한 자석과 같이 공명을 일으켜 손님의 마음을 끌게 되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디즈니랜드사」는 모든 직원과 손님에게 항상 감사하라는 황금률을 직원의 서비스 지침으로 하고 있다. 칭찬도 사람과의 관계를 잇는 최상의 방법이다. 좋게 보는 능력이 최고의 능력이라고 한다.

지금 내 동료들을 칭찬할 수 있다면 매우 우호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 관계가 되어야 즐거운 관계가 되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고 그 사람의 장점과 감사꺼리를 찾아낼 수 있다면 이미 즐거운 사람이다. 

셋째, 웃음이 즐거운 경영을 만든다. 

미국의 프로빈 교수에 의하면 웃음이 많은 기업이 웃지 않는 기업에 비해 평균 40%에서 300%까지 생산성이 증대되었다고 언급하였고 세계의 자동차 판매왕으로 인정받았던 조지라드는 웃음의 위력을 알지 못하는 세일즈맨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인간에게 얼굴이 있는 것은 웃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웃음예찬론자이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10대에 뽑혔던 앤소니 라빈스는 최고의 감정 상태에서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그는 웃음이야말로 우리를 순식간에 최고의 감정 상태로 이끌어 주며, 나아가 즐거움으로 이끌어 준다고 말한다. 나 스스로를 즐겁게 만들지 않고는 진정한 기쁨을 만들어 줄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아야 한다. 

현대는 fun의 시대이다. fun리더쉽으로 무장하여 노력하면 가정에서 직장, 조직에 이르기까지 행복의 성공을 할 수 있다. 

fun은 비전과 사람 그리고 웃음의 가치를 아는 마음 밭에서 맺는 열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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