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천 철도, 동서화합 첫걸음이다"
"전주~김천 철도, 동서화합 첫걸음이다"
  • 고병권
  • 승인 2021.04.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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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전북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전주~김천 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공동성명서 발표
- "경제적 논리 보다는 지역화합과 국토 균형발전 관점서 접근하자" 중앙정부에 촉구

전북과 경북을 잇는 동서화합 철도 구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공동성명을 통해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전주~김천 간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김천간 철도는 전북 전주와 경북 김천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건설사업으로, 노선길이 101.1km, 총사업비 2조 3,894억원이 소요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초안에 전북과 경북을 잇는 ‘전주~김천간 철도사업’와 광주,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신규사업을 포함하지 않은 바 있다.

양 지사는 이날, 함께 성명을 발표하며 "전주와 김천을 잇는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빠진 것에 대해 오랫동안 이번 사업을 기다려 온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도민 모두가 큰 아쉬움과 실의에 빠져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국가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국토개발 사업이 아니다"면서 "수도권과 남북방향으로 치우쳐 있는 국가발전의 균형추를 올바르게 되돌리는 일로, 단순 수요와 경제성 논리로 국가철도 철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국가 계획의 본연의 목적을 저버리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또 양 지사는 "전주와 김천 간 철도가 신설되면 호영남이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해진다"면서 "이는 가히 혁신적인 변화라 할 만하다. 동서 방향으로 물류와 사람이 빠르고 편하게 오가게 되면 국민의 소망인 상생과 통합의 미래도 분명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전주에서 김천을 오가면 철도로 4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양 지사는 "동서방향으로 물류와 사람이 빠르고 편하게 오가게 되면 국민의 소망인 상생과 통합의 미래도 분명 앞당겨질 것이다"면서 "균형발전과 국민화합은 어떠한 경제 논리와 수치도 비견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로, 전주~김천 철도사업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첩경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 지사는 "전북과 경북은 동서화합과 상생의 오작교인 전주~김천 철도사업이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임을 천명하며 정부의 역사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같은 장소인 경남 거창군청 앞에서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들은 '영호남 6개 시도 공동 호소문'을 통해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단순히 대구와 광주만을 잇는 철도가 아니라 경남과 전북, 전남, 경북 등 6개 광역 자치단체를 거쳐가고 관련 거주 인구만 해도 970만명이 이른다"며 "동서화합형 철도사업인 달빛내륙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주시길 시도민의 염원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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