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15일 고창 청소년 수련관에서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 제130주년을 맞이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과 (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정기백) 공동 주관하에 ‘새롭게 밝혀진 동학농민군의 지역별 활동’이란 주제로 열렸다.
동학농민혁명 연구소 신영우 소장의 기조강연과 안동대 신진희의 경상도 칠곡·군위·의흥 지역 동학농민군 활동 발표로 시작한 학술대회는 유바다(고려대), 김양식(청주대), 박준성(역사학연구소) 등 동학농민혁명 연구자들의 발표로 이어졌다.
이후 이영호(인하대 명예교수/좌장), 고석규(목포대 명예교수), 조재곤(서강대), 배항섭(성균관대), 최원희(정선문화원) 등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권위자들과 종합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상도, 충남, 충북, 강원도 등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지역의 동학농민군의 활동에 대해 조망하고, 고창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비교·분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심덕섭 군수는 “넓은 시각에서 고창 동학농민혁명을 사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올해 군청 앞에 전봉준 장군 동상을 건립했으며, 내년에도 고창 동학농민혁명의 활성화 및 참여자의 서훈과 관련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순철 이사장은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사업을 꾸준하고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지자체 중 하나로, 이번 학술대회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더 많은 연구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백 이사장은 “고창은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 사업을 꾸준하고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와 통찰을 나누고, 다양한 지역에서의 동학농민군 활동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귀중한 기회,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그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장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