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도-보좌관 정책간담회…조배숙 의원실 별도 설명 빈축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 국회 대토론회…필요성·실현 가능성 논의
국회가 예산철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넘나들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말 그대로 총칼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내년도 국가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밀도있는 통합체제를 가동하며 국회 설득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새만금사업 예산 확보, 대광법 국회통과,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 등 한치도 미룰 수 없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전북 정치권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국회 현실을 보면 전북자치도가 야심차게 목표한 달성은 말 그대로 곳곳이 가시밭길이다. 이는 여야의 극한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가 어느 때보다 거세지면서다.
또한 이런 대치 국면에서 누구도 전혀 예견치 못한 복병을 만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작동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방자치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불안한 여론적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런 일들이 복합될 경우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여러 촘촘한 전략을 구사해 성과를 이룬다 해도 자칫 모든 것들이 후순위 밀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들어 전북자치도 관계자들의 국회 방문이 잦아지면서 발걸음 역시 한층 빨라졌다. 저마다 일정 소화를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현재 전북자치도는 내년도 예산 확보, 현안 해결을 위한 통합적 상황 관리를 위해 예산안조정소위원을 맡은 윤준병 의원실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부지사, 간부진 및 관계자들이 수시로 국회 여야를 넘나들며 현안 상황 설명 등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이번 주도 전북자치도 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와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 대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13일 국회에서 전북자치도 주관으로 도내 국회의원 보좌진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도정 주요현안 해결위한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 대외소통국제국장, 중앙협력본부장과 보좌관 15명이 참석한다.
다만, 이날 개최될 보좌진 정책간담회에는 여야가 구분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정을 살펴보면 민주당 중심 정책간담회로 짜여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략적 가치가 수반돼 만든 일정이겠지만,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실 보좌관은 빠져있다. 문제는 간담회 개최 전 조배숙 의원실은 별도로 설명한다고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라본 일각에선 관계자도 문제지만, 가뜩이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공무원들의 중복적 업무를 덜어주기는커녕 지역 발전에 형식적이며 아주 기득권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기에 21대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상기하면서 이때 그 의원실 보좌진들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보여줬던 사명감과 역할이 너무나 비교된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13일 오후엔 제2경찰학교 남원 유치 국회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날 대토론회에선 남원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