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수박, 후르츠가
들어간 시원한 화채
한 입 먹으면
캬~
둘이 먹다가
하나가 뿅~
사라져도 모르는 맛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게 있을 줄이야
수박화채는
워터파크처럼 시원하다
<감상평>
입추와 말복이 지났지만, 아직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엔 휴가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룹니다. 덥다고 아우성입니다.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켜고 밖에서는 그늘을 찾습니다.
여름엔 과일이 풍부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수박은,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서 부족하기 쉬운 수분을 보충해주고 맛이 좋습니다. 그런데 사이다와 후르츠까지 첨가하여 화채를 만들면, 맛이 최고일 듯합니다.
서준 어린이가 어찌나 실감나게 동시를 잘 지었는지, 군침이 돌며 빨리 먹고 싶어집니다. 수박은 냉장고에 있으니, 사이다와 후르츠를 사 와서 수박화채를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그런데 서준 어린이가 먹은 수박화채가 제일 맛있을 것 같습니다. 서준 어린이를 위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수박화채니까요.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먹으며 멋진 동시를 지은 서준 어린이가 부럽습니다.
의성어인 ‘캬~’ ‘뿅~’ 단어로 귀여움과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여름에 제일 신나고 시원하고 즐거운 곳은 워터파크입니다. 마지막 연에서 ‘수박화채는/ 워터파크처럼 시원하다’는 문장으로 서준 어린이의 행복한 마음이 보입니다. 시원하고 상쾌한 미소와 함께 선생님도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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