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 우리 문학 - 시조
타지마할의 사랑
유응교
장엄한 무굴제국 아무나 강변에다
아내를 사랑했던 황제가 세운 왕관
황홀한 아름다움에 눈시울이 뜨겁네.
열넷의 아이 낳다 세상을 떠난 아내
사랑을 듬뿍 받은 뭄타즈 마할이여!
대리석 그물 사이로 별빛들이 쏟아지네.
막대한 건설비로 나라가 기울망정
저토록 사랑을 한 사내는 누구인가
달려가 한 번이라도 얼싸안아 주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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