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농詩農일세
시농詩農일세
  • 전주일보
  • 승인 2024.08.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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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 우리 문학 - 시조
심재남/시조 시인
심재남/시조 시인

 

 

 

 

 

 

시농詩農일세

 

                                     심재남

 

내 안에 일궈내는 시심 밭 한 되지기

조석을 아우르며 보듬어 틔움이라

여린 맘 다독 다독이며 키워내는 시 나무

 

햇살이 동무하고 바람이 일깨우면

하루가 다를리야 심안의 바다일세

갈매기 날아 끼룩 끼룩 시 나무늬 노래 새

 

짓는 독 시밭 갈고 피워낸 시향이라

팔도를 감아 돌며 심연을 일으키니

시위라 문학 걷는 길 선비들의 덕망터라(四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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