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북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
정부 "전북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
  • 김주형
  • 승인 2024.07.18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석열 대통령 주재 27번째 민생토론회 정읍 개최
- 탄소산업 등 개발하고 완주는 '수소특화 국가산단'
- '전북특별법' 2차 개정 지원…통합재활병원 건립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특별자치도를 방문하여 정읍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특별자치도를 방문하여 정읍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사진기자단

정부가 전북자치도를 탄소·수소, 2차 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 

또 새만금 산업용지 면적을 확대하고, 지역특화 발전을 위한 '전북특별법' 개정도 적극 지원한다.

정부는 18일 정읍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일곱 번째, 신(新)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열었다.

이날 민생토론회에서는 전북을 탄소산업·수소산업 및 첨단해양장비산업 등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의 인력양성기술개발 확대와 새만금 지역의 산업용지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전북특별법’에 기반해 지역특화 발전을 뒷받침하고,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와 전북권 통합재활병원 건립, 문화콘텐츠 산업 등 문화-복지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직농장 스마트농업 고도화, 농생명산업지구 활성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 새만금 농생명용지 용수 공급 등을 통해 전북을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농촌공간 재편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시킬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은 국내 최대의 탄소섬유 생산지로, 정부는 우주항공 및 모빌리티 등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탄소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북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부터 5년간 총 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K-카본(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 등 핵심 수요 산업에 활용될 탄소 소재 응용 기술, 부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북을 중심으로 국내 상용차 산업이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인프라 등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2026년까지 전북 완주에 240억원을 투입해 수소 상용차 개발에 필요한 시험평가 장비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 완주를 수소특화 국가 산업 단지로 차질 없이 지정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수소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친환경 청정에너지원인 수소사용의 확대로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산업용지 면적도 확대한다.

현행 새만금 기본계획상 전체 개발 면적(291㎢) 중 산업 용지로 계획된 면적은 9.9%에 불과하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급증한 기업의 수요에 맞게 기본 계획을 백지 상태에서 재검토, 산업용지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특화 발전을 위한 '전북특별법' 2차 개정도 지원한다.

지역 맞춤형 특례 등을 대폭 반영한 1차 개정 법은 올해 연말 시행될 예정으로, 정부는 전북만의 지역 특수성 확보 등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전북과 2차 개정 추진 방식과 시기를 논의할 계획이다.

전북특별법 2차 개정 지원은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라는 지역의 미래 발전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의 강점을 살린 특색있는 발전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주도 균형발전’ 모델로 자리잡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 지원에도 나선다.

전북은 2019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2021년 권역재활병원 건립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지역 장애인에게 체계적인 생애 주기별 재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개 사업을 통합해 2026년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농업 및 농촌 구조 혁신도 가속화한다.

정부는 이와 관련 새만금이 농생명 산업의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농업용수 적기 공급 등을 유관 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용수 공급 공사는 새만금청의 '새만금 마스터플랜' 재수립 계획에 따라 추진될 전망이다.

이 밖에 정부는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전통 문화를 통한 전북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식량혁명'을 이끌었던 곡창지대 전북에 새로운 역할이 기다리고 있다"며 "전북을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첨단, 생명, 문화의 세 가지 큰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