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강호관광단지 조성사업'...환경과 이용객 위생안전 위협하나
군산 '금강호관광단지 조성사업'...환경과 이용객 위생안전 위협하나
  • 박상만
  • 승인 2024.07.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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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반시설인 오수관과 폐수처리 시설 구축 시급
-주변 금강과 철새 서식지 등 생태계 훼손 우려
군산시 성산면에 조성중인 '금강호관광단지 조성사업'조감도

군산시의 '금강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17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51만8,839㎡ 면적에 1,027억 원을 투입해 캠핑장, 체험장,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요 기반시설인 오수관과 폐수처리 시설이 구축되지 않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오수 발생량 증가로 주변 하천과 토양 오염이 우려된다.

이 지역은 관광객이 이용 할 수 있는 주차장과 휴계실, 식당, 공공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관광객 편의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수가 적절히 처리되지 않으면 수질 및 토양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오수 처리시설 부족으로 인한 하수 유출로 주변 주민들의 건강과 이용객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음, 쓰레기 발생 등으로 인해 주변 금강과 철새 서식지 등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다.

따라서 관광단지 개발 시 가장 기본적인 오수관 등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환경보호, 위생 관리, 생태계 보존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련 법규상 관광진흥법 제55조및 제57조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문제는 없으나,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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