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 우리 문학 - 시조
글 짓는 마음
심재남
한세월 휘돌아서 버거움 재웠는가
어둠을 딛고 서는 온 마음 춤을 추네
읽히고 듣는 서정을 모르랴만 그대여!
한 소절 구절마다 작은 삶 일궈내고
넉넉한 마음마다 정다움 일렁이는
하나로 묶은 마음들 어디서나 돋아라
소낙비 내린 산야 싱그런 바람 하나
휘저은 사랑이라 잊은들 고향이오
먼 날을 담아 살아온 젖무덤의 동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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