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 우리 문학 - 시조
붉은 장미
김윤균
화사한 붉은 꽃잎 태양빛 담아내어
앞다퉈 피어나니 사랑의 축복인가
흘러간 세월만큼이나 송이송이 엮였네
빨갛게 익는 가슴 어르며 다독이고
사랑을 아시나요 애타게 흘린 눈물
가슴이 터지게 피는 붉은 장미 그대여
아득히 돌고 돌아 그리움 맺혔구나
사랑이 미움되듯 그리움 가멸차네
담장에 매달린 사랑 시름겨워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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