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말하는 세상
문자로 말하는 세상
  • 전주일보
  • 승인 2024.06.0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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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정성수 시인

수십 년 전만 해도 편지를 썼다 호롱불 밑에 엎드려

연필에 침을 발라가며 쓴 편지지에

눈물을 붙여 보내기도 하고

웃음을 그려 보내기도 했다

요즘 편지를 쓰는 구닥다리가 있으랴

 

문자가 왔다 핸드폰을 열자

안부도 끝인사도 없는 풍경 하나 삐쭉 얼굴을 내민다

짧고 맵고 날카로운 글자 몇은

때로는 칼이 되어

마음을 긋기도 하고

상처를 내어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다

 

문자로 말하는 세상에서 가끔 나도

너의 편지가 되고 싶다

사랑한다는 그 말 귓불이 붉은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혹은 수백 번의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KakaoTalk을 휴대폰으로 주고받는다. 문자메시지는 휴대폰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요금제에 포함되어 있으며,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지 않다. 간단한 텍스트 정보를 전송하는 데 이상적이며, 모든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간결하고 직접적인 소통 수단이다. 그것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감정적인 측면이나 세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카카오톡은 인터넷을 통해 메시지를 전송하는 인스턴트 메시징 앱으로 텍스트 메시지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음성 메시지 등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그룹 채팅, 음성 및 영상 통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풍부한 표현력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이모티콘, 스티커, 그림, 동영상 등으로 자신이 생각과 감정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그룹 채팅 기능을 통해 여러 사람과 동시에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를 사용하려면 인터넷에 연결이 필요하며, 해당 앱을 설치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은 소통방식을 변화시키고,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디지털 소통 수단은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것은 감정을 숨기거나,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디지털 소통에 너무 의존하게 되어, 직접적인 대화나 대면 소통의 중요성을 잊어버린다. 결국,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은 소통 도구일 뿐이다. 우리는 이 도구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한계를 인식하며, 진정한 대화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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