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항 지진해일 방지수문·인도네시아 카리안댐 수문 완벽 시공
- 지속적 기술력 확보와 과감한 도전·실천 통해 글로벌기업 초석 마련
▲ '금전기업(주)', 명문장수기업 선정
대한민국 수문명가이자 전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금전기업 주식회사가 경제 복합위기 속에서 여러 위기를 극복한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올 명문장수기업으로 금전기업(주) 등 7개사를 선정하고 1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제7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명문장수기업은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건실하게 운영한 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납세 등 경제적 기여와 △법규준수 및 안전․사회공헌 등 사회적 기여를 평가해 선정된다.
올해 명문장수기업에는 총 90개사가 신청해 서면 및 현장평가, 언론 평판 검증, 전문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지난 2017년부터 선정한 명문장수기업은 이번에 선정된 7개사를 더해 총 37개사가 됐으며, 국내 업력 45년 이상인 기업 중 약 1%를 차지한다.
명문장수기업 선정기업은 회사 및 제품 홍보 때, ‘명문장수기업’ 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정책자금 한도 확대, 산업기능요원 선발 및 기술개발, 수출 등 사업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금전기업(주)'은 1956년 김제에서 금전 철공소라는 82㎡ 규모의 작은 철공소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김제본사와 군산공장 등을 포함, 대지면적 82000㎡ 규모로 성장했다.
금전기업(주)은 수문, 양·배수장설비, 수처리설비 등 물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성실하고 우수한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전국 주요 댐 및 하천의 수문설비, 양·배수장 펌프설비, 하수·폐수처리설비, 화공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 설계와 제작·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철강구조물 전문건설업체로 발돋움했다.
이어 물관리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한 댐의 수문을 제작하는 일을 중점사업으로 다양한 시공을 통해 대한민국 수문명가로 우뚝섰다.
한탄강 댐, 소양강 댐, 시화호 조력발전소 수문, 안동댐, 아산만 국가방조제 배수갑문, 4대강 사업 등 우리나라 수문전체의 80%를 제작 설치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또 새만금간척사업 수문 및 낙동강 하구둑 수문, 녹산배수갑문, 임진강 군남댐, 서울지하철 방수문, 국내 최초 송도 3단 게이트, 한탕강 고압라디알 게이트 등 수많은 국가기관에서 발주한 기간사업을 완벽하게 시공했다.
금전기업은 국내 뿐만아니라 7년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카리안댐 수문을 완벽 시공, 인도네시아 수도권 주민의 생활 및 공업용수, 하천유지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모범사례로 손꼽힐 정도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에서 발주한 폭50M, 중량 500톤 규모의 아시아 최대인 강원도 삼척항 지진해일 방지수문을 국내 업계에서는 최초로 완수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기술력 확보와 함께 과감한 도전 및 실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21세기 신성장 동력산업인 그린에너지 및 소수력발전 사업 분야의 국내 최고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 '금전기업(주)'의 연혁
'금전기업(주)'은 고(故) 홍수복 사장이 1956년에 설립한 '금전철전소'를 모태로 출발해 지난 1976년 7월 지금의 '금전기업사'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1978년 5월 유한회사 금전기업사로 상호를 변경함과 동시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1978년 7월 철물·설비공사업 면허를, 1983년 12월 상하수도 설비공사업 면허를 각각 취득했으며 1992년 4월에는 일본 이다와 회사와 기술 제휴를 했다.
1997년 2월에는 중국 심양에 금전수리기계공업 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1997년 7월에는 강구조물공사업 면허와 철강재설치공사업 면허를 각각 취득했으며 2000년대 들어 금전기업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지난 1996년 전라북도 지역 건설업체로는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1997년 12월에는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2002년 석탑산업훈장을, 2004년에는 전북대상 산업장을 각각 수상했으며 2008년 5월에는 홍종식 대표가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어 2014년에는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시상식에서 품질경영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IMF때였던 지난 1998년에는 지역적 한계 때문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경기 김포로 공장 이전계획을 세워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반대와 향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기 힘들어 이전을 백지화하고 군산에 제2공장을 설립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 홍종식 대표 "기술개발과 성실로 회사규모 1000배 성장"
홍종식 대표는 "금전은 지난 1956년 창사이래 삶의 원천인 물과 관련된 수문, 양배수설비, 수처리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실하고 우수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명가기업으로 우뚝섰다"면서 "절대로 금전이라는 이름을 버리면 안된다는 선친의 유언에 따라 현재도 금전이라는 회사명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회사 규모가 1000배 이상 커지고 국내 굴지의 水(물)관리업체로 거듭났지만 현재에도 선친때 쓰던 재래식 설비를 그대로 비치해 놓고 해마다 전 직원이 모여 안전기원제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를 있게해 준, 과거의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또 홍 대표는 "전북이 비록 도세는 약하지만 기업들이 내실을 다지고 기술개발에 노력한다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북 대표 향토기업이자 수자원관리 전문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열정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오늘 명문장수기업을 선정해 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업체, 본사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국내 뿐만아니라 홰외시장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성원해준 전북도민들과 관계기관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